지난 2월 16일 퇴임식을 가진 이재희(54세, 사법연수원 23기)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27년간의 법관 생활을 마치고 법무법인 송우의 대표변호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재희 대표변호사는 공군 법무관을 거쳐 1997년 전주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사법연수원 교수, 광주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 대전지법 천안지원장,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재판 실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정부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외환위기 사태가 벌어진 1998년에 도산 관련 업무를 맡은 것을 계기로 그 이후 도산법에 대한 연구와 재판경험을 꾸준히 쌓아 법원 내 최고의 도산법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부장판사로 근무하면서 벽산건설, 엘아이지건설, 삼부토건 등 대형 도산사건을 다수 처리하였고, 특히 수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동양그룹 도산사건을 맡아 100%에 가까운 변제를 이끌어내는 등 기업집단도산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세미나에도 여러 차례 참여를 했고 작년 11월 중국 항조우에서 열린 국제도산 심포지엄에서도 기업집단 도산에 대해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 대표변호사는 인천지법과 광주지법에서 영장전담판사를 맡은 바 있고, 고등법원에서도 형사항소재판을 주로 맡는 등 형사재판 경험도 많고, 민사, 가사, 행정재판 등 각종 재판을 두루 담당했다.
법원을 퇴직하면서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2명, 서울남부지법 수석부장 출신 변호사와 함께 법무법인 송우를 설립한 이 대표변호사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법무법인 송우가 막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 이름처럼 송무에서 압도적으로 우월한 로펌이 될 것이라고 자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