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진희가 싱글하우스를 공개하며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를 해명했다. 또한 서태화와 가족같은 관계부터 누드화보 만족도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31일 밤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는 배우 홍진희 편이 전파됐다.

홍진희의 오랜만의 방송국 나들이에 연예인 동료들의 반가운 인사가 이어졌다. 조영구는 "너무 예쁘다. 쉰 둘로밖에 안보인다. 혼자 살기 너무 아까운 사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임현식도 "처음 데뷔했을 때랑 똑같다"며 반가워했다.

홍진희는 고양이 4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싱글 하우스를 공개하며 '짝' 시절 김혜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홍진희는 "혜수가 정말 예쁘다. 연예계 생활 하면서 혜수 만큼 멋진 여자를 본 적이 없다. 몇년 전 까지만해도 연락 했는데 지금은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홍진희는 김혜수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보고싶다 혜수야. 나는 작품을 통해서 널 잘 보고 있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홍진희는 과거 촬영했던 누드화보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녀는 "세미 누드 화보라고 해서 고민을 했는데 가족들이 괜찮다 (해줬다)"며 "그때가 내가 45세 때였으니까 그런 거 하나 좀 남겨놓으면 어떻겠나 해서 하게 됐다. 그 나이 때 그걸 남길 수 있다는 게 되게 좋은 일이겠다, 나한테는 참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끔 봐도 '내가 이때 이렇게 예뻤구나' 보면서 만족한다"며 웃었다.

배우 생활에 염증을 느낀 홍진희는 40세에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필리핀으로 떠났다. 필리핀으로 떠났지만 사망설 실종설 등 루멍에 시달렸고, 뒤를 봐주는 유력자의 아이를 낳으러 갔다는 스폰설까지 돌았다. 이에 대해 홍진희는 "마흔이 넘어서 유력자 아이를 어떻게 낳나. 필리핀에 가도 한국 사람들이 있으니까 자꾸 그런 소문들이 돌았다. 그래서 질려서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며 각종 루머를 해명했다.

고양이들과 함께 살게 된 이유는 "길가다 아픈 고양이가 있으면 한마리씩 집에 데려와서 키우게 됐다. 그러다보니 4마리가 가족이 됐다"며 "외로우면 아마 동반자를 옆에 뒀을 .것이다. 이 나이에 외롭거나 그런 생각은 없고 너무 혼자가 익숙해져서 지금은 편하다. 지금은 딱히 요만큼도 결혼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홍진희는 누군가의 집을 방문했다. 바로 가수 김완선의 집. 김완선은 "저에게 롤모델이고 멘토인 언니"라며 반가워했다.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완선은 "만약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65세~70세 정도에 하고 싶다. 굳이 결혼보다는 같이 살면서 밥먹고 산책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진희 또한 "굳이 뭐 이 나이에..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 힘들잖아. 현재로서는 결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요리 똥 손인 두 사람은 인스턴트 떡볶이를 맛있게 나눠먹으며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집에 돌아온 홍진희는 가족을 초대하기 위해 분주했다. 첫 방문자는 배우 서태화. 두 사람은 '불타는 청춘'에서 만나 우정을 쌓았다. 당시 홍진희가 서태화의 음식 솜씨에 반해 옆에서 강제 썸을 만들었고 "집에 데려오고 싶다"고 돌직구로 고백하기도 했다. 서태화와 홍진희는 "우리는 절대 썸이 아니다. 진짜 가족"이라며 "여행을 둘만 가도 아무 일도 안생기는 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제주도에 다녀온 이야기도 슬쩍 던졌다. 홍진희는 "서태화의 집이 일산이라 집이 가까워서 한번씩 만나 속 이야기 많이 한다. 한 귀로 흘려듣는 성격이라 속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두번째 방문한 절친은 배우 김일우. 김일우는 홍진희의 사진이 붙여진 소주를 선물하며 디테일한 남자의 정석을 보여줬다.

모두가 솔로인 세 사람은 싱글, 그 편견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세 사람은 "이 나이까지 싱글이라고 하면 불쌍하게 본다. 어딘가 하자가 있는게 아니냐고 본다"며 "그런데 우리 하자는 있다. 성격에 하자들은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해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에 홍진희는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며 "나는 배우의 길을 잘 걸어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앞만 보고 행복하게 가야겠지요"라며 "많이 갖고 있든 적게 갖고 있든 삶은 풍파가 있지 않느냐. 바람이 되서 어디든 가고 싶다 사람의 곁에도 스치고 가고 저런 물에도 가고 나무도 흔들어주고 싶다"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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