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블랙 팬서’에서 동명의 영웅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채드윅 보스먼(43)의 부음을 알린 트위터 게시물이 역대 최다 ‘좋아요(Like)’를 받았다. 이 게시물에 눌린 좋아요는 게재된 지 이틀 만에 640만건을 넘어서면서 "왕에게 걸맞은 헌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트위터는 30일(현지 시각) 자사 공식 계정을 통해 그의 별세 소식을 알린 트윗이 "역대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Most liked Tweet ever)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런 소식을 알리는 트윗에 ‘#WakandaForever(와칸다여 영원하라)’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보스먼은 영화 블랙 팬서에서 가상의 아프리카 과학 대국인 ‘와칸다’의 왕 ‘티찰라(블랙 팬서)’로 나왔었는데, 그의 죽음을 기리면서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를 따온 것이다.

트위터는 역대 최다 '좋아요' 기록에 대해 “왕에게 걸맞은 헌사(A tribute fit for a King)”라고 적었다.

보스먼 공식 계정에는 전날 오전 11시 보스만이 4년간 대장암 투병 끝에 아내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숨을 거뒀다는 글이 게재됐다. 트윗이 올라온 이튿날 리트윗 210만5000여회, 640만8000여건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

종전까지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트윗은 2017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쓴 “날 때부터 피부색, 출신, 종교를 이유로 타인을 혐오하는 사람은 없다(No one is born hating another person because of the color of his skin or his background or his religion...)”는 트윗이었다. 이 트윗은 163만7000여회 리트윗, 433만6000건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