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로 돌아온 기성용(31)의 복귀가 임박했다. 주말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구단은 "기성용이 오는 3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울산과의 원정 경기 엔트리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선발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서울은 "선발 명단은 경기 킥오프 1시간 전에 발표된다"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이 만약 울산전에 출전한다면 지난 2009년 11월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 이후 3936일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기성용은 서울 소속으로 통산 93경기에서 9득점 13도움(FA컵 5경기, AFC챔피언스리그 1득점 1도움 포함)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서울에 입단한 기성용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뛸 당시 당한 무릎 부상으로 그동안 재활에 매진해왔다.
최근 그라운드 훈련을 시작한 기성용은 울산전 엔트리에 포함되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이 선발이든 교체든 울산전에 나설 경우 절친한 사이인 이청용과의 '쌍용 더비'가 성사된다.
과거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선수는 2009년 이청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원더러스로,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며 각자 다른 길을 걸었다.
둘은 2015년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크리스탈 팰리스(이청용)와 스완지시티(기성용) 소속으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K리그에서 적으로 만나는 건 최초다.
기성용은 서울 입단식에서 "(이)청용이와 대결은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이청용도 27일 서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이와 특별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하루빨리 건강하게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17라운드까지 승점42점(13승3무1패)로 2위 전북 현대(승점42)에 1점 앞선 선두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최용수 전 감독이 사퇴한 서울은 김호영 감독대행 부임 후 3연승을 달리며 승점 20점(6승2무9패)으로 6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