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엄을 치던 사람들이 별안간 분주해진다. 상어가 접근했기 때문이다.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순간. 별안간 물보라가 인다. 상어를 쫓기 위해 조준사격을 한 것이다.
26일(현지 시각)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킴볼호 페이스북에는 '상어의 공격'으로 시작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킴볼호 대원들은 지난 26일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 지친 선상 생활을 달래기 위해 바다수영을 한 것이다. 바다에 뛰어든 대원은 40여명. 최근 유행한다는 유니콘 모양 튜브도 물에 띄워졌다. 한참 물놀이를 즐기던 그 떄 "상어다!"라는 외침이 나왔다.
2.5m 길이의 상어는 대원들 10m 앞까지 접근해있었다. 다급한 외침에 경비정에 있던 대원이 자동소총을 들었고, 바다 밑 상어를 향해 쐈다. 공격을 받은 상어는 방향을 돌렸다가, 다시 접근했다. 총을 든 대원은 다시 상어를 겨냥해 사격을 실시했다.
그 사이 구조보트가 대원들을 구조했다. 킴볼호는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죠스의 장면처럼 '패닉' 상태는 아니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닫자 집중해서 문제를 해결했다"며 "(입수한) 대원들을 도와 승선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심지어 유니콘 튜브도 구했다"고 썼다.
킴볼호는 "우리 모두는 '수백년' 동안 바다에 있었지만, 수영 도중 상어가 나타난 것을 보거나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어는 다치지 않았다. 우리의 목표는 상어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동료들로부터 멀리 쫓아내는 것이었다"며 "상어는 나중에 나타난 무리와 합류해 헤엄쳐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