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이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에게 진단 검사를 미루게 한 60대 목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랑제일교회 목사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달 14일 광복절 집회를 앞두고 함께 집회 준비를 하던 70대 신도가 발열 증상을 보이는데도 진단 검사를 집회 사흘 뒤로 미루도록 요구해 방역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 신도는 결국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16일 서울시가 A씨를 고발했고,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을 벌인 지난 21일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범행 경위를 살피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집회 참석률이 저조할 것을 우려해 진단 검사를 방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랑제일교회 측의 조직적인 지시 여부가 있었는지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마치고, 혐의가 입증되면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