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이 나오면 점수를 안줘야한다는 생각인데 실책이 나왔을 때 실점이 연결돼 아쉽다.”

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6이닝 호투를 펼치고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인사하는 김광현.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80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1.08로 낮췄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15와3분의2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에 그친다.

수비진의 실수로 인해 비자책 1실점 했을 뿐이고, 승패없이 물러나 2승 수확엔 실패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들뜬 기색 없이 향후 보완점부터 차분하게 짚었다.

김광현은 “지난 경기보다 커맨드가 떨어졌다. 실책이 나오면 점수를 안줘야한다는 생각인데 실책이 나왔을 때 실점이 연결되며 투구 수가 많아지고 쫓겼다”고 경기를 자평했다. 4회초 카디널스 3루수의 실책으로 벌어진 선제 실점 상황에 대해선 “최대한 점수를 안내주고 막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볼넷을 내준 것도 병살을 생각하고 깊게 가려고 하다보니 나왔다”고 설명했다.

타자 9명을 연속 범타 처리했던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1.08까지 끌어내렸다.

김광현은 “투수는 야수에게 도움을 받는 포지션”이라며 “투수가 야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템포를 빠르게 던지는 것, 야수가 실책을 했을 때 자책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자가 쌓였을 때는 수비가 오래 서있으면 힘들기 때문에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고 점수를 안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카디널스 내야 수비진은 불안했지만, 외야 수비진은 김광현의 든든한 도우미였다. 좌익수 타일러 오닐과 우익수 덱스터 파울러는 타구속도 약 100마일(시속 160㎞)로 담장 바로 앞까지 쭉 뻗는 타구를 여러 차례 잡아냈다. 김광현은 “타석에서 홈런쳐준 것 못지않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