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 활동 시절 회계 부정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6억원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2주택 이상을 다(多)주택자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제21대 국회의원 신규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윤 의원의 재산은 총 6억4654만원이었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윤 의원은 배우자와 함께 8억3591만원을 신고했었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윤 의원은 경기도 수원 아파트 1채(2억2600만원), 배우자 명의로 된 경남 함양군 다세대주택(8500만원)을 신고했다. 또 예금은 본인 명의로 된 2억966만원을 포함해 배우자·장녀 등 총 3억1714만원을 들고 있었고 채무는 없었다. 이밖에 2009년식 오피러스(배기량 2656cc), 2017년식 투싼 자동차가 있다고 신고했다.

윤 당선자는 총선을 전후해 딸이 미국 대학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윤 당선자와 남편 김모씨가 지난 5년간 납부한 소득세가 643만원인데, 딸 A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피아노 관련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학교의 1년 학비는 비(非)시민권자의 경우 4만달러(약 4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비까지 합치면 1년에 1억원이 든다. 이 때문에 야당을 중심으로 "어떻게 유학 경비를 마련했냐"는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