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배슬기가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

해피메리드컴퍼니 측은 27일 "배슬기가 2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결혼한다"며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웨딩화보엔 웨딩 매거진의 화보를 장식한 예비신부 배슬기의 우아한 웨딩드레스 자태부터 예비신랑의 옆모습이 살짝 드러난 예비부부의 투샷까지 담겼다.

배슬기와 예비신랑은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배슬기는 예비신랑에 대해 "대화가 잘 통하고 같이 있으면 마치 가족처럼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라며 "평소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남자친구를 만나) 자연스럽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슬기와 예비신랑은 당초 오는 9월 25일 결혼 날짜를 정한 뒤 조용히 예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현재 결혼식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심 중이다.

배슬기는 자신의 SNS에 직접 손 편지로 결혼 소시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데뷔한지 벌써 15년, 연기를 시작한 중·고등학교 시절까지 더하면 방송 활동을 한지는 20년이 넘었다. 아무것도 모를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뜻하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쓰린 일들도 겪으며 어느덧 세월이 금방 지나가버렸다"며 "마음 한구석에 알 수 없는 불안함으로 아등바등하며 살아왔다. 매일 온몸이 긴장하며 살아왔다. 그런 내 자신을 지금의 한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제대로 인지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함께 대화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을 만나서 그동안 쌓인 내 모든 삶의 긴장들이 평온해지기 시작했다. 결혼은 남들 이야기로만 생각하며 살던 내가 '앞으로의 남은 인생은 이 사람과 함께 하고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런 행복한 생각을 하게 해 준 내 남자는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멋진 남자다. 비연예인이지만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사람이다. 이 사람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고맙고 이런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해 준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예비신랑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또한 "가족들과 친구들, 감사한 지인분을 모시고 9월 말 예정이던 예식은 심각해지는 사회적 상황으로 고민 중이다. 작게, 조용히 올리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인륜지대사인 큰 날에 식사 한 끼는 꼭 대접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 미루게 될 확률이 높을 것 같다"며 "앞으로 더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좋은 모습 보이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 행복한 가정 꾸리며 예쁘게 잘 살겠다. 따뜻한 사랑 베풀며 살아가겠다"고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 2005년 더 빨강 멤버로 데뷔한 배슬기는 '복고댄스'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룹 해체 후 솔로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다. 최근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으며, 내년 장편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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