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도쿄 게이오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관저로 돌아가는 차량에 탑승해 있다.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 오전 10시쯤 또다시 병원을 찾았다.

이날 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지난 17일 도쿄 게이오대 병원을 찾은 지 일주일만에 또다시 병원에 방문했다. 관계자들은 건강검진 결과를 받기 위해서라고 했다.

아베 총리의 컨디션에 대해 일본 주간지 뉴스 포스트 세븐은 "지난 6일 아베 총리의 토사물 속에서 검은 덩어리가 발견됐다"며 "전문의에 따르면 이는 위산과 출혈이 섞인 것"이라고 보도했다. 핏덩어리를 토했다는 뜻이다. 아베 총리가 앓고 있던 궤양성 대장염이라면 하혈이 나타날 수 있지만 피를 토하는 경우에는 위궤양과 암까지 의심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6월 총리를 진단한 사람은 게이오대 의학부 교수 중에서도 궤양성 대장염이나 대장암 전문가로 알려져 아베 총리가 암에 걸렸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뉴스 포스트 세븐은 보도했다.

한편 아베 총리가 토한 것은 핏덩이가 아닌 김 덩어리라는 보도도 나온다. 아베 총리가 코로나 회의를 앞두고 비서관들과 고급 음식점에서 주문한 도시락을 먹었는데, 함께 나온 김이 뱃속에서 검은 덩어리가 됐다는 것이다.

앞서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21일까지 사흘 연속 반일제 근무를 수행했고, 향후 참석하기로 한 회의를 줄이는 등 체력을 덜 소모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