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 백신 도입을 추진한다.
정부는 21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내·외 개발 동향 및 지원대책 추진현황, ▲코로나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지원 계획, ▲코로나 백신 도입 및 예방 접종 전략 등을 논의했다.
◇약물재창출 연구 가장 활발… 항체·혈장 치료제 개발도
정부에 따르면, 치료제의 경우 약물 재창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혈장 치료제와 항체 치료제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렘데시비르·덱사메타손을 포함한 1429건이 임상 시험 등록 수행 중이다.
혈장치료제의 경우 국립보건연구원-GC녹십자 공동 연구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20일 임상 2상 승인이 완료됐다. 항체치료제의 경우 국내에서 국립보건연구원-셀트리온이 협업으로 개발 중이다.
백신의 경우 총 29종의 후보물질이 임상 시험 중이며,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바이오앤텍, 모더나 등 6개 기업이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제넥신(DNA 백신)이 1상과 2a상을 진행중이고, SK바이오사이언스(합성항원백신)와 진원생명과학(DNA백신)은 비(非) 임상시험 단계로 연내 3종이 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기업들과 백신 확보 협상 추진
정부는 백신·치료제 개발 뿐만 아니라, 백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COVAX Facility’를 통한 국제 배분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COVAX Facility는 전체 인구의 20%까지 균등 공급을 목표로 세계보건기구(WHO), CEPI(감염병혁신연합, 백신 개발), GAVI(세계백신면역연합, 백신 공급)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30일 가입의향서를 제출했다. 한국 외에도 일본, 영국, 스위스, 싱가폴 등 약 80개국 제출했다. COVAX Facility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8월 말까지 참여 의향 확인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COVAX Facility 가입 여부, 조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백신 개발 선두에 있는 글로벌 기업과 개별 협상을 통한 백신 확보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아스트라제네카-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위탁생산 및 국내 공급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공급 물량 등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이다.
또 화이자, 모너나 등 백신개발 선두에 있는 기업과 백신 선구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한국존슨앤존슨, 한국 머크 등과도 백신 공급을 위한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구 70% 접종가능한 물량 확보 추진
정부는 COVAX Facility 와 기업별 개별 계약을 통해 전국민이 접종이 가능한 물량 이상의 백신 확보를 목표로 하되, 어려울 경우 최소한 집단 면역 형성 등이 가능한 인구 70% 이상 접종 가능 물량 확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타 선진국 사례 등을 참고해, 3상 진입 등 성공가능성이 있는 경우 선수금을 지급·우선 확보하고, 개발 이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백신 확보는 개발 동향, 협상 상황 등을 고려해 2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로 예방접종 우선권장대상자 등을 고려해 1600만~2000만 명분의 백신을 우선 확보하고, 2단계로 위탁생산, 직접 수입 등으로 백신을 추가로 도입한다.
도입된 백신이 적기에 사용 될수 있도록 국내 허가(통상 115일30일 목표)와 국가출하승인(품질 시험)도 신속히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출하승인 전담팀을 운영하고, 표준품·시약·장비 등도 선제적으로 확충한다.
한편 정부는 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되는 경우 백신 확보 시차 등을 고려해 1단계로 보건의료인·사회필수시설 종사자, 노인, 기저질환자 등 약 2000만 명에 대해 우선 접종하고, 2단계로 성인·아동 등에 대해 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관련 정보가 불완전한 만큼 우선 접종권장 대상자 등은 아직 논의 중 단계이며, 추후에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속 보완할 예정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