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디지털 뉴딜'을 위해 4000억원 규모 산업 지능화 펀드를 조성하고, 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 인력 1만6000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세 축(디지털·그린·휴먼) 중 하나인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하나다.

산업부는 이날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세계 4대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면서 업계에 적시·적절한 산업 데이터 활용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전기차·소재 등 10대 주력 산업 분야에서 산업 데이터베이스를 30개 구축하고, 이를 다양한 신사업 개발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4000억원 규모 산업 지능화 펀드를 2024년까지 조성해 선도 기업에 60% 이상 집중 투자한다. 또 디지털 경영 성공 모델 사례 10건을 육성하고, 지능형 반도체·스마트 센서·임베디드 AI·AI융합 로봇 등 4대 핵심 부품·장비를 집중 개발한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 장관 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에 '한국판 뉴딜' 관련 예산을 20조원 이상 반영하겠다면서 뉴딜 펀드를 조속히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160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190만1000개를 창출하겠다면서, 이 중 디지털 뉴딜은 58조2000억원 투자로 일자리 90만3000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