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가 20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19년 8월 8일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 대표는 전날 남편과 함께 경기 가평군의 한 종합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11시쯤 부부 모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 대표 부부는 현재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 주 대표는 “보건소의 코로나 검사는 믿을 수 없어서 인근 종합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면서 “오늘 오후 경기 이천시 쪽 병원에 입원하라는 통보가 왔다”고 전했다. 가평 보건소 측은 이들 부부를 가평군 28·29번째 확진자로 분류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 대표는 “현재까지는 나와 남편 모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보건소는 주씨 부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는 한편, 방역과 소독 작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차명진 전 의원 등도 감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