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치는 김강민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SK 와이번스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SK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홈런 6방을 포함해 장단 22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26-6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전 4연승을 달린 SK는 29승째(1무 56패)를 올렸다. 반면 10위 한화는 22승 1무 62패가 됐다.

SK 타선이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며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종전 SK의 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2010년 5월1일 인천 LG전, 2010년 5월11일 사직 롯데전에서 기록한 21점이었다.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은 1997년 5월4일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기록한 27점이다.

아울러 SK는 7월28일 인천 SK-LG전에서 LG가 기록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24점) 기록도 바꿨다.

김강민(3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과 이흥련(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한동민(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최정(3타수 2안타 5타점), 채태인, 김성민이 차례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최지훈과 오태곤이 각각 4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SK 선발 이건욱은 풍족한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4패)다.

한화 선발 박주홍은 홈런 세 방을 허용하는 등 2⅔이닝 5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뒤이어 등판한 안영명이 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찌감치 흐름을 SK에 내줬다.

경기 초반 양 팀의 홈런쇼가 펼쳐졌다.

한화가 1회초 강경학의 우월 투런포(시즌 2호)로 선취점을 올리자 SK는 곧바로 역전했다. 1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강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시즌 6호)을 작렬해 SK의 4-2 역전을 이끌었다.

한화가 2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의 중월 솔로 홈런(시즌 4호)로 1점을 만회했지만, SK는 2회말 터진 이흥련의 좌월 솔로포(시즌 3호)로 응수했다.

SK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민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시즌 12호)를 그려내 1점을 더했다. 김강민의 볼넷과 최항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의 찬스에서는 이흥련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SK에 추가점을 안겼다.

SK는 4회말 타자일순하며 8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4회말 무사 1, 3루에서 최정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20호)을 작렬해 10-4로 달아난 SK는 이후 무사 1, 2루에서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했다.

최항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이흥련의 땅볼로 3루 주자가 득점해 1점을 추가한 SK는 김성현, 최지훈이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낸 뒤 오태곤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인, 15-4까지 달아났다.

6회말 최정의 2타점 적시타로 더욱 점수차를 벌린 SK는 7회말 오태곤의 2타점 적시 2루타, 채태인의 투런포(시즌 5호) 등으로 6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말에도 김성민의 데뷔 첫 홈런으로 3점을 더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