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

청와대는 18일 친일 청산 논란을 일으킨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사에 대해 “우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회장의 기념사는 광복회장으로서의 입장과 생각을 밝힌 것”이라며 “청와대와 무관하고, 사전에 간섭한 적 없다”고 했다.

김 회장은 지난 15일 논란을 일으킨 뒤 라디오 인터뷰 등에 나와 애국가를 만든 안익태 선생에 대해 “친일 행적이 드러났다” “표절했다”며 애국가를 바꾸자고 주장했다. 또 국립묘지에 있는 친일파들을 파묘하자고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3일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아 김 회장 발언을 사실상 묵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