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서울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전직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방조 혐의로 고발당한 오성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오 전 비서실장은 관련 내용을 사전에 인지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오 전 실장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16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 등 전·현직 부시장 4명과 비서실장 4명 등 총 8명을 성추행 방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오 전 실장은 2018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시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다. 박 전 시장 재임시절 역대 비서실장 중 가장 오랜 기간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경찰은 오 전 실장이 비서실장 재직 당시 박 전 시장의 성추행과 관련한 사실을 전해들은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3일에는 김주명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이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김 전 실장은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조직적 방조나 은폐는 없었다”며 “진실규명이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