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 개별관광 허용 등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시간' 토론회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16일 광복절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검찰은 전 목사에 대해 보석 취소 신청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연이틀 매일 100명대를 넘어서며 전방위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집단감염 우려 속에서도 어제 일부 보수단체들이 광복절 집회를 강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랑제일교회도 참석했다”며 “전 목사는 ‘우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는 참으로 황당한 주장도 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4월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됐다”며 “그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에도 수천명이 모이는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고 있다. 교인들의 건강도, 사회적 안전도 안중에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경찰은 불법행위자를 철저히 찾아내 엄정 처벌해주기 바란다”며 “검찰은 전 목사에 대해 보석 취소 신청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