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차량 통행이 통제됐던 서울 잠수교가 13일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지난 2일 전면 통제 이후 11일만이다.

11일만에 차량 통제가 해제된 서울 잠수교로 차량이 지나다니고 있다. 보행 통제는 아직 풀리지 않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잠수교 주변 수위가 차량 제한 기준인 6.2m 이하로 낮아지면서 이날 오후 7시 25분쯤부터 차량 통제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으로 잠수교 주변 수위는 5.54m 수준까지 낮아졌다. 다만 보행자 통행은 여전히 통제된 상태다.

시는 잠수교 주변 수위가 5.5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을 통제하고, 6.2m 이상 오르면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잠수교는 주변 수위가 6.5m 이상 오르면 물에 잠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일 오후 3시10분 보행자 통행을 제한했고 그날 오후 5시27분 차량 통행을 막았다. 잠수교는 최근 열흘 동안 불어난 한강 수위에 잠기면서 39년만에 최장기간 잠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