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열 관리 시스템'에서 1등 기업이 되겠다."
손정원 한온시스템 사장이 12일 민주당 K뉴딜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미래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온시스템은 내연기관차 부품사에서 미래차 부품사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기업으로 선정돼 손 사장이 '미래차 전환 성공 사례' 발표자로 나섰다.
에어컨·난방 등 공조 장치를 만들어온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에 필요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일본 덴소에 이어 글로벌 2위다. 리튬 이온 배터리나 수소 연료전지로 가는 친환경차는 겨울철 난방 시 열 손실이 커 주행거리가 크게 감소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한온시스템은 폐열을 재활용함으로써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주요 고객이던 현대차·포드뿐 아니라, BMW·GM·폴크스바겐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1986년 만도기계·포드가 합작한 '한라공조'가 전신인 이 회사는 2013년 포드의 공조사업부 비스테온을 통합했고, 2015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뒤에는 세계 3대 부품사 마그나의 유압 제어 사업을 인수하면서 '열에너지 관리' 분야 전문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