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거듭된 폭로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권민아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또 한번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날 제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에 예전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식구분들이 밤새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들었다. 오늘은 한성호 회장님과의 만남이 있었다"라며 "저는 FNC를 AOA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 문제 때문에 AOA를 그만두게 된 게 너무 슬펐고 너무 힘들었다. 오늘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된다"라고 말했다.

또 "저를 걱정해주셨던 팬들과 지인, 가족들, 또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AOA 팬들께도 너무 죄송하다"며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사과를 전했지만, AOA는 이미 만신창이가 된 상태다.

권민아가 지난달 AOA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적 고통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수차례 시도했다고 폭로하면서 지민은 AOA에서 탈퇴하고 연예활동도 중단했다. 또 한달 만에 설현과 찬미를 비롯한 AOA 멤버들이 모두 방관자였다고 주장하면서 AOA 전체가 맹비난을 받았다. 특히 '지민 절친'이라 콕 집어 저격한 설현은 tvN 새 드라마 '낮과 밤'에서 자진하차하라는 원성을 사며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FNC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권민아는 연습생 시절부터 쌓인 빚이 30억원에 달했다는 등 정산문제까지 들먹이며 공개저격에 나섰고, FNC의 이미지는 크게 추락했다.

권민아는 후회로 가득찬 사과를 전했지만 AOA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큰 타격을 입었다. 사실상 완전체 걸그룹 활동은 불가능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고, 이미지 실추로 개별활동에도 난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제라도 권민아가 정말 폭로전을 멈출지, AOA가 이 상처를 어떻게 봉합하고 다시 일어날지 관심과 우려가 쏠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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