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집중 호우로 9일 오후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이 막히고, 서울 곳곳 주요 도로가 통제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비 피해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0일부터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증편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 주요 도로 곳곳 통제… 한강공원 또 물에 잠겨
서울시는 이날 오후 4시 50분부터 팔당댐 방류량 증가에 따른 한강 수위 상승으로 서울 강변북로(한강대교~마포대교) 양방향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오후 2시엔 한강 수위 상승에 따라 내부순환로(성동JC~마장램프) 양방향 구간이 통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팔당댐에서 초당 1만1300t 이상의 물이 방류되고 있어 차량 통제는 이어질 전망이다.
같은 시간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도 전면 통제됐다. 오후 1시엔 올림픽대로 동작대교부터 가양대교, 염창 IC구간이 모두 막혔다. 김포 방향은 한남대교부터 반포대교까지 2개 차로가 통제됐다.
여의도 인근 역시 도로 침수 상황이 심각하다. 앞서 오전 10시 40분부터 올림픽대로 여의 하류 IC 및 여의 상류 IC가 막혔다.
침수된 한강공원 11곳은 한강 본류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2시부터 전면 통제돼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일부 공원은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밤 재침수 돼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 출퇴근 집중 배차시간 연장
한편 서울시는 오는 10일 오전부터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출근시간과 퇴근시간대 막차 시간을 30분 연장한다.
지하철과 버스 모두 출근 및 퇴근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해 차편을 늘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상 악화 속에도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안전한 출·퇴근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로 통제 등으로 배차가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토피스(http://topis.seoul.go.kr/), 트위터(@seoultopis) 등 온라인 및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운영 상황을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