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류호정(28) 의원은 7일 “언론은 오늘도 ‘원피스’를 묻는다. 제 마음은 더 착잡해졌다”고 했다.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 안성의 수해 현장 봉사 활동 사진을 올린 뒤 이같이 밝혔다.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참석했다. 이를 두고 “국회 본회의장에 어울리는 옷이었느냐”며 ‘드레스 코드(dress code·복장 규정)’ 논란이 일었다.

류 의원은 “오늘(7일) 정의당 집행부, 국회의원단, 경기도 당원들이 안성의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에 임했다”며 “살던 집이 산사태로 무너진 분도 계셨다. 삶이 무너진 것이나 다름없을 텐데 저희에게 그저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류 의원은 “안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수해를 입은 주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도 했다.

류호정(왼쪽 사진) 정의당 의원이 지난 3일 '2040 청년다방' 창립행사에서 입었던 분홍색 원피스. 이날 행사 이벤트 중 '오늘 복장으로 내일 본회의에 참석하기'가 있었고, 류 의원은 4일 같은 복장(오른쪽 사진)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나타났다.

류 의원은 그러면서 “오후 작업을 마치고 집에 오는 발걸음이 무겁다”며 “차 안에서 기자들의 전화를 받았는데 오늘도 ‘원피스’를 묻는다. 제 마음은 더 착잡해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