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6일 “어제 우리당 류호정 의원이 고된 하루를 보냈다”며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라고 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 붉은색 원피스 차림으로 참석했는데,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국회의원 복장이 맞느냐”는 문제 제기와 함께 성희롱성 비난까지 쏟아졌다.

류호정(왼쪽 사진) 정의당 의원이 지난 3일 '2040 청년다방' 창립행사에서 입었던 분홍색 원피스. 이날 행사 이벤트 중 '오늘 복장으로 내일 본회의에 참석하기'가 있었고, 류 의원은 4일 같은 복장(오른쪽 사진)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나타났다.

심 대표는 이에 대해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 여성들이 사랑하는 출근룩"이라며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직장"이라고 했다. 류 의원이 자신의 직장인 국회에 출근하면서 자연스러운 복장을 입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심 대표는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개성있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며 "다양한 시민의 모습을 닮은 국회가 더 많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류 의원은 본회의가 있기 전날 참석했던 청년 행사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참석했는데, 당시 함께 참석한 의원들과 '오늘 복장으로 내일 본회의에 참석하기' 약속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같은 복장으로 본회의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페이스북 캡처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