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최일선에서 활약한 대구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지난 4일 자로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해제됐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지 166일 만이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67명(퇴원 981명, 전원 64명, 사망 2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환자를 치료해왔다.

대구시는 최근 33일간 대구의 코로나 발생 환자가 0명을 유지함에 따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지난 4일 자로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해제됐다고 5일 밝혔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지난 2월 21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대구의 첫 확진자 발생 3일 후였다. 지정 당일 확진자 2명이 입원했으며 이튿날인 22일 51명, 23일 79명, 24일 86명으로 입원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금까지 대구동산병원과 성서동산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 치료에 투입된 의료진은 총 429명에 이른다. 그러나 단 한 명의 의료진 감염도 발생하지 않아 의료계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병원은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이후 기존 216개 병상을 최대 400병상까지 늘려 운영해 왔다. 최근 코로나 환자가 감소하면서 격리병동인 9병동을 중심으로 154병상을 유지해왔다. 지난 6월 15일에는 정상 개원해 외래와 입원진료가 시작됐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측은 "전담병원 해제 이후에도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하면서 대구시 지역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