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오라클파크 오른쪽 담장을 넘어 장외 바다로 떨어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3―1로 앞선 5회초 1사 1루에서 자이언츠의 선발투수인 제프 사마자의 시속 138.4㎞ 커터를 때려 시즌 두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레인저스는 6회말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초 4점을 내며 다시 앞섰고, 9대5로 이겼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3일까지 시즌 타율이 0.150(20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레인저스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이에 대해 3일 "추신수가 (호수비에) 홈런을 강탈당하지 않았다면 홈런 4개를 치고 있었을 것"이라며 "추신수가 컨디션이 좋을 땐 스트라이크존을 지배하며 출루하고 홈런을 때리는데, 그런 게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