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자신이 월세에 살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국민 누구나 월세를 사는 세상이 다가온다”라고 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페이스북에 비판 글이 올라오자 “저도 월세를 몸소 실천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서울이 아닌 자신의 지역구 전북 정읍·고창 중 정읍에서 월세 50~60만원 정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지역구에 월세를 살고 있다”고 했다. 월세 금액에 대해선 여러 차례 물었지만 밝히지 않았다. 그는 앞서 자신이 월세를 살고 있다며 국민 공감을 얻으려고 했던 상황이라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윤 의원은 다주택자로, 서울 구기동에 소재한 연립주택 외에 마포 공덕동에 오피스텔도 보유중이다. 그는 마포 오피스텔에 대해선 “사무실이라 주택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기에 이를 경계하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현재는 월세가 60%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도인데 월세 사는 사람들이 나쁘다라고 인식되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윤 의원은 '월세로 들어가는 비용이 전세보다 상대적으로 더하다'는 지적에 “그걸 바로 잡기 위해 개혁입법도 하고 월세에서 전세전환율을 포함한 내용도 개혁입법을 했기 때문에 그런 취지가 충분히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4년 후엔 임대료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4년 기간 내에 부동산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에 대한 보유세 강화나 또 거기서 불로이득을 환수하는 문제, 세입자에 대한 두터운 보호 이런 게 작동되면 훨씬 더 지금 보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시장에서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에 세력이 힘이 오히려 임차인 쪽에 더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며 "그러면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