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 선발투수로 각각 맷 슈메이커, 류현진, 네이트 피어슨 순으로 3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류현지은 오는 6일 오전 8시10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전에 시즌 3번째 등판을 갖는다. 애틀랜타는 좌완 션 뉴컴이 선발로 예상된다.

토론토는 지난달 31일부터 예정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3연전이 연기됐다. 필라델피아 구단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일정을 건너뛰었지만 류현진은 5일 휴식을 갖고 정상 등판한다.

애틀랜타는 개막 10경기 7승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5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195) 프레디 프리먼(.242) 등 주축 타자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댄스비 스완슨(.368) 마르셀 오수나(.324) 트래비스 다노(.364)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 애틀랜타 상대로 통산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호투했다. 2018년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둔 기억도 있다. 트루이스트파크에는 딱 1경기 등판했다. 지난해 8월18일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류현진으로선 어느 때보다 중요한 등판이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던 류현진은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 패전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2경기 연속 5이닝을 넘기지 못했고, 워싱턴전에선 구속도 눈에 띄게 느려져 우려를 사고 있다. 팀의 에이스로서 시즌 3번째 등판에선 어떻게든 보여줘야 한다. 류현진이 난적 애틀랜타를 맞아 토론토에서 첫 승, 나아가 투구 내용에서 진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