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재호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시도당위원장에 박재호(부산 남을)·이상헌(울산 북구)·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이 1일 각각 선출됐다. 신임 시도당위원장들 사이에선 “국민의 엄한 경고와 째찍질이 있었다”며 자성론이 나왔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압승을 했지만, 영남 지역에선 고전한 것을 두고 ‘PK 민심’을 제대로 살피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박재호 의원이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부산에서 3곳만 이겼는데 이는 부산시민이 민주당에 주는 엄한 경고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따끔한 충고를 가슴 깊이 새기며 당원 마음을 추스르고 부산 시민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안을 백지화시키고 가덕도 관문 공항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부산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이상헌 의원 페이스북

울산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상헌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의석수 180석 확보라는 대승을 거뒀지만 부산과 경남을 비롯해 우리 울산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영남지역 민주당이 더 열심히 하라는 시민들의 채찍질이었다”고 했다. 경남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정호 의원은 “경남은 현재 산업과 고용위기지역이다. 대전환의 시기에는 비상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도내 7개 시·군 자치단체장, 물론 시도의원과 함께 도당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