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UPI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몸상태는 문제 없다. 경기 준비가 부족했다."

류현진. 사진=UPI연합뉴스

천하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2경기 연속 부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하지만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9안타 5실점을 허용하는 난조 속에 강판됐다. 투구수는 93개. 지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의 올시즌 평균자책점은 8.00까지 치솟았다.

류현진은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중 구속 저하를 느꼈다"면서도 "몸상태는 이상이 없다. 경기 준비 과정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곧 정상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시즌은 정규시즌이 60경기에 불과한 초미니 시즌이다.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줄 시간이 없다. 이미 류현진이 출전 가능한 정규시즌 경기수는 10경기 남짓으로 줄어들었다. 경기수가 예년의 37% 수준으로 줄어듬에 따라 올시즌 연봉이 약 740만 달러(약 88억원)가 됐지만, 류현진은 토론토의 최고 연봉자이자 1선발 에이스다. 자신의 위치에 걸맞는 활약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90.7마일(약 146㎞), 평균 구속은 88,9마일(약 143.1㎞)에 불과했다. 류현진 스스로도 변화구 비중을 70% 가까이 끌어올리는 등 소극적인 피칭으로 일관했다. 투구수 93개 중 직구는 29개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절반 이상(17개)이 싱커였다. 직구가 위력을 잃으니 변화구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날 류현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스탈린 카스트로를 비롯한 워싱턴 타자들은 류현진의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류현진은 "상대 타자들이 변화구에 타이밍을 잘 맞췄다. (전략을)바꿨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코너워크를 잘해야하는데, 한쪽으로 치우쳤다.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는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반성했다.

류현진의 다음 경기 일정은 현재로선 미정이다. 토론토는 오는 1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4연전을 앞두고 있었지만, 필라델피아 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견되면서 해당 일정이 취소, 연기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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