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리스풀이 서울에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역삼동의 한 스포츠클럽. 문을 열자마자 “아! 안녕하세요. 이쪽으로 오셔서 이것부터 찍어주셔야 해요.” 전자출입명부 등록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고 운동시설 출입도 예외가 아닌 모양이다.
작은 풀 안에 끊임없이 물살을 일으켜 수영 등의 운동을 할 수 있게 해 놓은 것을 ‘엔드리스풀’이라 부른다. 사람들은 엔드리스 풀을 수영계의 러닝머신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풀 안의 프로펠러가 돌며 물살을 만들고 흘러간 물이 계속 순환돼 물살이 반복된다.
센터에 들어서서 러닝과 싸이클, 펑셔널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지나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1인용 엔드리스풀과 1-2인용 풀 두대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한 번에 최대 3명이 수영할 수 있는 셈이다. 엔드리스풀 바닥에 트레드밀이 설치되어 있다. 물속에서 수영하지 않을떄는 걷거나 뛸 수도 있는 구조였다. 풀 속에 자전거를 놓고 탈 수도 있게 되어 있었다.
수조 바닥에는 거울이 설치되어 있어 평소 수영장에 수영할떄는 보지 못했던 본인의 자세를 확인하면서 수영할 수 있었고 풀 속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운동 중간 중간에 물속 동작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의 우려 때문에 대부분 공공생활체육시설이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엔드리스풀은 수조 자체가 1-2인용이기 때문에 타인과 큰 접촉 없이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적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싶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곳은 수영뿐 아니라 싸이클과 펑셔널 트레이닝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철인 3종 경기 훈련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온다. 그렇다고 전문적으로 운동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이 시설은 일반인부터 선수까지 어린이부터 임산부나 노인까지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고 대부분의 강좌가 3인 이하의 정원의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 19가 바꿔놓은 요즘의 운동 시설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