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휴가 중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나가라"고 주문했다. 휴가 기간에는 업무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신과 가족을 돌보며 재충전에 집중하라는 당부다.
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상반기 공로 직원 표창식에 참석해 "이번 휴가 기간에는 전화와 문자,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 회사 클라우드 시스템 접속 등 업무와 관련된 어떤 것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직 나만의 시간에 집중하라"고 덧붙였다.
◇“임원·팀장들, 휴가 때 절대 업무 관련 메시지 보내지 말라”
그는 직원들에게 "상반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업무에 차질이 생기거나 추진하던 사업 일정이 변경되는 등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이라며 "휴가를 맞아 부담감을 털어내고 가족, 친지와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임원과 팀장은 물론 구성원 간에도 휴가 때 직원에게 절대 업무 관련 메시지를 보내지 말라"고 강조하며 "휴가는 재충전의 시간이다. 푹 쉬고 '풀 충전'된 밝은 얼굴로 만나자"고 했다.
이어 "여건상 국내에 머물게 될 텐데, 경기 진작을 위해 국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휴가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SK텔레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초기인 지난 2월 25일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한 바 있다. 4월 중순부터는 여건에 따라 재택과 출근 등 근무방침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디지털 워크' 체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