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9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반대에도 전·월세 상한세법 등 부동산 관련 법안들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종합부동산세법 등 부동산 세금 인상 법안들도 신속하게 통과시킨 뒤 공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문재인을 파면한다' '민주당 독재당' 등 격렬한 비난을 남은 말들을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는 '온라인 시위'를 28일부터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후 현재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엔 '문재인을 파면한다' '민주당 독재당' 등이 올라 있다. 회원 수 1만여명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이 지난 28일 '실검 챌린지'를 예고한 뒤 실제 행동에 나선 결과다.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등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반대하는 시민 5,000명이 지난 25일 서울 종각역 인근에 모여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2017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판결문을 인용해 "피청구인 대통령 문재인은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의 부동산 참사 원인의 당사자로서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할 직책 성실의 의무를 수행하기는커녕 국민의 재산을 수탈, 강탈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 재산 몰수에 가까운 반헌법적인 독재적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으로 문재인을 끌어내자"며 "'문재인을 파면한다'를 실검에 올려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29일 오후엔 '문재인을 파면한다'에 이어 '민주당 독재당' 실시간 검색어 챌린지를 진행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국민을 대표해 행정부를 감시하라는 더불어민주당은 과연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느냐"며 "국민의 대표이기는커녕, 독재자 문재인의 하수인·부역자가 돼 국민 탄압의 앞잡이질을 하는 것이 민주당의 역할이란 말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악랄한 문재인의 개가 된 176명의 인민무력부·선전선동부 부역자들은 오늘도 독재자 문재인의 거수기가 돼, 힘으로 국민 탄압 독재법을 통과시켰다"며 "이제는 독재타도를 외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