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27일 밤 10시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방송한다.

영화 '어딘가에 엄마가' '사랑과 죽음의 기록' 드라마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등으로 사랑받은 배우 독고영재가 출연한다.

그는 1992년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하얀 전쟁'을 찍으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하얀 전쟁'으로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고 이듬해 드라마 '엄마의 바다'까지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는다. 당시 원래 10회만 출연하기로 했던 그는 종영할 때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973년 영화 '빗방울'을 통해 데뷔한 그는 20여 년 무명 시절을 겪었다. 1960~1970년대를 주름잡은 악역 배우이자 아버지인 '독고성'도 그에겐 부담이었다. 아버지를 뛰어넘는 좋은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욕심과 그렇지 않은 현실 사이에서 방황했다고. 배우로서 찾는 이가 없자 울며 겨자 먹기로 사업도 시도했었다. 그는 "상황이 어려워도 늘 가슴이 시키는 대로 '배우'의 길로 돌아왔다"고 한다. 어느덧 일흔을 앞둔 독고영재가 그간의 인생을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