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기계(루스 해리슨 지음)=영국 동물복지학자가 1964년에 쓴 책으로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동물 복지 분야의 고전이다. 에이도스, 2만원.

●당신의 특별한 우울(린다 개스크 지음)=정신과 의사가 우울증으로 상담치료를 받아온 내담자로서의 자신에 대한 기록과 의사로서 만난 내담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윌북, 1만4800원.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제임스 볼드윈 지음)=20세기 민권운동가이자 미국 현대 문학사의 위대한 축인 제임스 볼드윈이 노예 해방 100주년을 맞아 조카에게 보내는 편지와 기독교에 대한 경험 등을 통해 종교의 비논리성을 밝히는 글을 엮었다. 열린책들, 1만2800원.

●컬렉터, 역사를 수집하다(박건호 지음)=30여년 역사 관련 물품을 수집한 '역사 덕후'가 수집품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읽어 나간다. 휴머니스트, 1만8000원.

●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사이토 다카시 지음)="일찍 일어나는 새는 낮에 졸게 될 뿐이다."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살아야 했던 모든 사람을 위한 '슬기로운 야행성 습관 설명서'. 쌤앤파커스, 1만3800원.

●산의 역사(자크 엘리제 르클뤼 지음)=19세기 파리 코뮌 민중혁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온갖 탄압을 받았던 지리학자이자 사상가가 산이 인간과 함께 겪은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며 산을 이해하고자 했다. 파람북, 1만5000원.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산골기업, 군겐도를 말하다(모리 마유미·마쓰바 도미 대담)=한때 일본 최대 은 산출량을 자랑하던 이와미 은광이 폐광하면서 쇠락한 산골마을에서 100여 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 군겐도의 리더 마쓰바 도미가 환경보존활동가 모리 마유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바느질하다 남은 자투리 천으로 시작한 수작업 소품 일이 커져 일본 전역 30여개 직영점을 낸 패션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이유출판, 1만8000원.

●장애의 지리학(브렌던 글리슨 지음)=공간, 장소, 이동성 등과 관련된 지리적 문제들이 장애인들의 경험을 어떻게 제한 또는 억압하는가를 밝히고자 했다. 그린비, 2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