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배기열, 천대엽, 이흥구 후보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는 오는 9월 임기(6년)를 마치고 퇴임하는 권순일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후보로 배기열 서울행정법원장, 천대엽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흥구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 3명을 대법원장에게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법관과 법무부 장관,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추천위는 이날 오후 3시 회의를 열고 이들 3명을 새 대법관 후보자로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후보자 중 1명을 신입 대법관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이흥구 부장판사는 통영 출신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조 전 장관은 저서에서 친구인 이 부장판사를 거론하며 “정의감이 남달리 투철한 동기”라고 했다. 그는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사법연수원 22기를 수료한 후, 서울지법, 부산지법 판사와 부산지법, 울산지법 부장판사, 창원지법 마산지원장, 부산지법 동부지원장, 대구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대구 달성 출신인 배기열 서울행정법원장은 대구 대건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7기를 수료한 후 1991년 대구지법 경주지원 판사로 임관해 대구지법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특허법원 부장판사와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천대엽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 성도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나왔다.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한 후 서울지법, 부산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지법 부장판사, 대법원 부장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으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