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4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S&P 500'에 편입될 조건을 충족했다.

22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올 2분기 1억400만달러(약 12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2.18달러로 당초 시장이 예상한 3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액은 60억400만달러. 시장 예상치(53억7000만달러)를 앞선 것이다.

테슬라는 2분기 흑자로 '4분기 연속 순이익 기준 흑자'라는 S&P 500 지수의 편입 조건을 충족했다. S&P 500 지수에 편입되려면 시가 총액이 82억달러 이상이고,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야 한다. 테슬라는 2003년 창립 이후 거의 매년 적자를 기록해 S&P 500에는 편입되지 않았었다.

장 마감 직후 공개된 실적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는 1.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