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로 예정된 청와대 인사를 두고 김조원〈사진〉 민정수석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수석은 대표적 강남 아파트 2채 참모로 지목되면서 교체가 유력했다. '민정수석보다는 강남 아파트'라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22일 청와대 일각에선 "김 수석이 고심 끝에 아파트 한 채를 매도하기로 결정해 청와대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 수석이 다주택 처분 방침을 수용하면서 청와대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김 수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아파트 한 채씩을 보유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다주택 참모 10여명 대부분이 1주택만 남기고 처분하기로 마음을 굳혔는데, 김 수석만 보유 주택을 처분하지 않는다면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김 수석은 작년 12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도권 다주택 참모들에게 주택 처분 권고를 내린 이후 한 번도 다주택 보유 사유나 매매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김 수석이 다주택 처분 방침에 반발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청와대는 아직도 김 수석의 다주택 처분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다주택 참모들의 부동산 처분 여부는 이달말 일괄 정리해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번 청와대 인사에선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수석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장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수석은 2018년 11월 청와대에 들어와 현재 청와대 수석들 가운데 재직 기간(1년 8개월)이 가장 길다.

강 수석의 후임으로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