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하다 보면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아빠와 엄마의 그림자를 보고 아이가 신기해합니다. 그림자가 생기는 원리는 물론, 부모의 그림자를 밟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도 하죠. 여름날 밤 휴대전화 불빛으로 물체의 그림자를 크고 작게 만들면서 즐길 수 있는 그림자 인형극 놀이를 소개합니다.

먼저 손전등이나 손전등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준비합니다. 방안의 벽 쪽으로 불빛이 비칠 수 있게 휴대전화나 손전등을 설치해 놓습니다. 방 불을 잠시 꺼 놓고 빛이 직진하는 성격을 활용해 그림자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원리를 간략히 설명해주세요.

이제 손가락으로 동물 모양을 만들어 벽에 그림자가 생기게 해주세요. 손가락으로 여우, 독수리, 토끼, 백조, 나비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인터넷 등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아빠가 먼저 손가락으로 동물 모양을 만드는 법을 익히고, 아이도 따라 만들어 볼 수 있게 가르쳐 줍니다.

동물 그림을 오려내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와 함께 A4 종이 위에 동물 그림을 그리고 가위로 오려냅니다. 종이에 그림을 직접 그릴 시간이 없거나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면 인터넷에서 동물 도안을 찾아 인쇄해서 가위로 오려 준비합니다. 여기에 나무젓가락을 붙여 종이 인형을 지지해 줍니다. 이제 아빠와 아이가 함께 종이 인형을 들고 이야기를 만들어 인형극을 즐겨 보세요.

아이가 평소에 가지고 노는 작은 동물 인형과 피겨를 바로 이용해볼 수도 있어요. 만들기가 귀찮거나 시간이 없을 때 아이가 평소 좋아하던 인형을 바로 활용할 수 있어 손쉽습니다. 익숙한 생김새의 인형이 생소한 그림자로 표현돼 의외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어요.

그림자 인형극은 아이와 아빠가 유대감을 빠르게 쌓을 수 있는 놀이입니다. 준비물이 거의 필요치 않고 아이가 벽에 크고 작은 동물 그림자를 만들면서 놀이에 빠져들 수 있어요. 한여름 밤에 아빠와 아이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