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또래 여중생들에게 집단으로 구타와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또래 학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학생 측은 학교 근처 건물에서 또래 학생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학생 중 2명은 피해 학생과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소셜미디어에는 여중생 3명이 또래 여중생을 끌고 다니며 폭행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가해 학생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피해 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너 지금 뭐하냐”고 말하며 뺨을 한차례 세게 치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 학생 주변을 또래 학생들이 둘러싸고 있다.
뺨을 맞은 피해 학생은 두손으로 빌었지만 가해 학생은 재차 머리채를 잡은 뒤 목덜미를 주먹으로 한차례 폭행했다.
자신이 피해 여중생과 친구 관계라고 밝힌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의 뺨과 어깨 등을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고 끌고 다녔다"며 "그것도 모자라 돌바닥에 무릎을 꿇게하고 빌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 학생은 폭행으로 턱에 금이 가고, 공포감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지만, 가해 학생들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작성자는 피해 학생의 몸 곳곳에 생긴 상처와 멍 등의 사진을 폭행 관련 사진으로 공개했다. 또 폭행 장면이 촬영된 영상을 해당 게시물 댓글에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재 폭행 여부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교육청도 현재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