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으로 시작된 국내 코로나 사태가 6개월을 넘겼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9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1만3745명, 사망자는 295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는 여전히 팬데믹(세계적 유행)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일일 확진자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 시각)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5만9848명으로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387만6441명에 달한다. 사망자는 19일 60만명을 넘어섰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팬데믹 상황은 '악화하고 악화하고 악화할 것'(get worse and worse and worse)"이라고 했는데, 나날이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선 해외 유입을 관리하는 게 최대 방역 현안이 되고 있다. 지난 2주간(6~19일) 국내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379명으로, 이 기간 확진자의 58%를 차지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 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하고 유행의 끝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