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부산 광복점 핏스토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대표 브랜드인 젝시믹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라이프가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D2C(Direct-to-Consumer) 방식의 유통망을 구축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D2C는 제조업체가 가격 거품을 없애기 위해 유통 단계를 줄여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제조 기술 기반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각자대표 이수연·강민준)이 그중 하나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국내 미디어커머스 업계에서 최초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8월 코스닥 상장도 앞두고 있다.

◇젝시믹스, 카테고리 다양화 나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 위생용품과 생활용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휘아, 남성 의류와 화장품 등을 만드는 마르시오디에고 등을 보유하고 있다. D2C 판매 방식을 통해 유통단계의 거품을 줄이고 브랜드별 성장세를 이어나간 덕에 지난해에는 매출액 640억9600만원, 영업이익 99억1100만원을 달성했다.

젝시믹스는 올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다채로운 제품을 내놓아 정통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소비자들과의 만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가로수길점을 시작으로 홍대점과 부산 광복점 등 세 곳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젝시믹스 핏스토어를 마련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올해 5월 새롭게 선보인 젝시믹스 부산 광복점 핏스토어의 경우 국내 요가복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맨즈 라인, 스윔웨어, 풋웨어 등 새로운 카테고리도 눈에 띈다. 남성을 위한 젝시믹스 맨즈 라인을 통해서는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설계, 편안함을 더한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스윔웨어 X-프리즈마 워터라인은 내구성이 뛰어난데다 순식간에 땀을 말리는 기능을 갖춰 물속에서 운동할 때도 편안하게 착용 가능하다. 젝시믹스의 운동화 X-1도 인기다.

◇하루 매출 1억원대 달성한 휘아

지난해 9월 세상에 나온 휘아는 청결을 유지하도록 돕고 휴대성·기능성이 뛰어난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올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브랜드 가운데 젝시믹스에 이어 두 번째로 하루 매출 1억원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손소독제 '손닿기 전에'와 공기청정기 '에어컵' 등의 판매가 대폭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마르시오디에고는 가죽 패션 잡화부터, 의류, 언더웨어 외에도 코스메틱 라인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브랜드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올해는 그루밍족을 사로잡을 바디케어, 색조 관련 제품으로도 범위를 넓혔다. 향후 간편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지닌 남성 코스메틱 라인업을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제2의 젝시믹스를 넘보는 뉴트로 스트릿웨어 브랜드 믹스투믹스(MIX2MIX)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믹스투믹스는 애슬레저룩에 이어 화려한 색과 스포티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언더웨어, 비키니웨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브랜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저칼로리 다이어트 도시락 브랜드로 알려진 쓰리케어 포켓도시락은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지만 단백질, 탄수화물 등 영양을 고루 담은 도시락을 판매한다. 입소문을 타고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려는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 제품인 포켓도시락의 경우 지난해 전년 대비 200% 오른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IT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인 워너글램 사업을 확장하고 IT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운동 관련 콘텐츠와 가정용 자전거, 홈캠 등의 사물인터넷(IoT) 운동 용품을 준비 중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여성 레깅스 브랜드로 성장해 정통 액티브 웨어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젝시믹스를 필두로 휘아, 마르시오디에고 등 브랜드별 특성에 알맞은 마케팅을 적용해 우수한 성과를 확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