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 아래 목포앞바다에 만들어진 목포신항 일대. 이곳이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목포의 신산업으로 부상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목포의 상징 유달산에서 해상케이블카를 타면 고하도에 이른다. 발아래는 푸른 바다, 고개들면 다도해 섬들이 지척이다. 지난 2012년 목포 북항과 연결하는 목포대교(4129m)가 세워져, 고하도는 이젠 섬아닌 섬이다. 고하도는 하사도, 장구도를 거느리고 있었다. 이젠 통째로 한 덩어리가 되었고, 하사도가 있던 앞쪽은 목포신항이다. 이 목포신항부두는 자동차선적용부두 등에 6개 선석을 두고 있다. 부두뒤편에는 배후단지가 조성돼 기업들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목포신항과 배후단지가 신재생에너지산업을 뒷받침하는 생산단지로 변모한다.

전남도는 오는 2029년까지 총 48조5000억원을 투입, 8.2GW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이에 맞춰 목포신항과 배후부지, 그리고 대양산단을 이 사업에 필요한 거점항(지원부두), 기자재·부품 생산단지로 만들겠다고 목포시가 밝혔다.

목포신항 일원에는 예산 2174억원을 투입한다. 지원부두 1선석(300m, 철재부두 3만t)과 배후단지(26만7000㎡)를 조성한다. 목포IC에서 가까운 대양산단에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에 필요한 해상풍력 관련 플랫폼을 구축한다. 플랫폼에는 해상풍력발전기 유지보수센터, 입지조사 발굴센터, 통합관리센터 등이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전, 전남도 등이 참여해 오는 2021년부터 2024까지 396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목포시는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기자재·부품 생산 기업도 목포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특화 기업에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각종 보조금 지원 비율 확대, 지방세 감면, 연구개발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오랜 기간 치밀하게 준비한 만큼 신재생에너지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목포시는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분야에도 도전하고 있다.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은 디젤엔진 대신 전기에너지를 활용하는 선박으로, 매연이나 미세먼지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이 사업은 목포를 중심으로 인근 도서를 운항하는 차도선(車渡船·여객과 차량 등 화물을 동시에 수송하는 선박)을 전기추진 선박으로 개발·실증하고, 이동형 전원공급장치 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 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목포시는 오는 2024년까지 450억원을 들여, 목포 남항을 근거지로 이 분야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전남은 전국 섬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목포는 서남해권역의 중심항구이다. 전기선박 신산업은 선박의 건조(조선업), 활용(해운업), 기자재(배터리, 모터, 배전시스템), 시스템 운영·관리(배터리 충전, 유지·보수, 모니터링) 등 연관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전기선박 보급이 본격 추진될 경우 조선소, 중소 기자재업체 등 관련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침체된 목포지역 조선업(造船業)에 부활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