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경기 화성을)이 19일 국회에서 회견을 갖고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어 가겠다”며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이재정 의원에 이어 이날 두번째로 출마 선언을 했다.

이원욱 의원은 20대 국회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이인영 당시 원내대표와 함께 활동했다. 정세균 총리와도 가까운 그는 야당과 소통·협상에 능하고, 경제·산업 정책에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는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도는 오차범위내로 격차가 좁혀졌다.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계신다"며 "일부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의 다주택소유에 대한 당의 대처 등 부동산 문제와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 고발사건에 대한 당의 모호한 태도 등이 원인이었다"고 했다.

또 "국민은 공정함을 잃은 것에 대한 실망이었고, '내로남불'식 태도 때문이었다"며 "지금 우리 민주당이 자성해야할 지점은 바로 '민주'라는 단어에 있다"고 했다. 그는 "저의 가슴을 떨리게 하고, 국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민주'가 다시 생동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민주당 다워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7년 대선에서 화성시가 수도권 최다득표를 얻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던 저력으로 다시 한 번 정권 재창출을 완수하겠다"며 "공천심사 때까지 자리를 지킨 원외위원장은 가장 먼저 공천을 주는 체계로 공천시스템을 바꾸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