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스는 지난 16일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단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했다.

창업 3년도 안 된 ‘꼬꼬마 스타트업’도 민간 투자를 받을 길이 생겼다. 사람과 기술, 사업모델만으로도 사업을 펼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나금융그룹 산하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인 하나벤처스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초기 스타트업을 유니콘(기업 가치가 1조원을 넘는 벤처)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벤처캐피탈이 개최한 최초의 스타트업 경진대회다. 특히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이 대상이라는 점도 독특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3년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들이 사람과 기술, 사업모델 만으로도 실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첫 예시”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320여개 스타트업이 응모했다. 대상은 이프롭웨이브(부동산 투자 플랫폼)에게 주어졌다. 최우수상은 젠틀에너지(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와 닥터가이드(건강기능식품 판매 서비스), 우수상은 디파이(노화방지 솔루션 개발), 뷰메진(드론 송유관 검사 솔루션), 빌드블록(해외 부동산 플랫폼)에게 돌아갔다.

하나벤처스는 이번에 수상한 6개 기업에 총 30억원(기업당 1억~1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앞으로 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하나벤처스는 이번 대회를 매해 상·하반기에 걸쳐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하나벤처스를 설립한 이래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나벤처스의 지분 투자, 하나금융투자의 기업공개(IPO), 하나은행의 여신 지원 등 그룹사 협력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창업 친화적 생태계 조성과 디지털 뉴딜,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과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