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혜주’의 거품이 꺼질까. 대표 코로나 수혜업체로 평가받던 미국 넷플릭스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12% 폭락했다. 이날 2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 넷플릭스가 올 3분기 실적 규모를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적게 전망하면서 주가가 요동친 것이다.

16일(현지시각) 넷플릭스의 주가는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를 시작하자마다 크게 추락했다. 정규장 종가 527달러에서 한때 46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480달러대로 소폭 회복했다. 넷플릭스는 올 연초 대비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64% 상승한 상황이다.

◇신규가입자, 3분기엔 200만명 대로 추락

넷플릭스가 이날 발표한 2분기 매출은 61억 5000만 달러다. 증권가의 예상(60억 8000만)에 살짝 못 미치는 숫자다. 이 기간 내 전세계 신규 가입자는 1009만명으로, 예상치인 826만명을 훨씬 상회했다. 다만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1분기의 가입자 증가수(1600만명)에 못미친다.

하지만 이 같은 ‘가입자 폭증’은 3분기부터 없어질 전망이다. 이날 넷플릭스는 3분기 되는 신규 순가입자수를 시장 예상치(537만명)의 절반 수준인 250만명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매출 전망은 63억 3000만 달러로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64억 달러을 밑도는 규모다.

리드 해스팅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초기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신규 가입자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