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5일 이인영 장관 후보자의 아들 스위스 유학 비용과 관련해 총 1200만원을 학비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사 청문회 준비팀에 확인한 결과”라며 “후보자의 자녀는 학위교환 협약에 따라 1년간 1년 간 해당 학교에 다녔으며 스위스에서 1년, 2학기 동안 지출한 총 학비는 1만 220 스위스프랑(GHF), 당시 한화로 12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삼청도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고등학교를 졸업 후 디자인 고육기관인 파주 타이포그래피배곳에서 수학하고 스위스 바젤 디자인 학교에서 학위 프로그램을 마쳤다. 이 학교 등록금이 연간 2만 5000달러 이상이라는 주장이 언론을 통해 제기된바 있다. 여 대변인은 "해당 학교의 홈페이지만 확인하면 학비가 연간 2만 5000 달러가 아니라 학기당 5000 스위스프랑, 연간 1만 스위스프랑이라는 것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며 "등록금 고지서와 송금내역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또 '언론에서 제기한 후보자 아들의 유학과 관련해 후보자의 아내가 관련 단체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 관련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추가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했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 A(26)씨가 스위스 바젤 디자인 학교로 유학을 가는 과정에서 해당 학교와 학위과정 편입 협약을 맺은 국내 디자인 교육기관 파주 타이포그래피배곳 이사였던 이 후보자 아내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14일 제기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