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만해문예대상 수상자 신달자(77) 시인은 사랑과 죽음이란 보편적 주제를 개인적 체험에 비추어 성찰하고 노래한 시인이다. 1964년 등단한 시인은 지금까지 시집 15권을 펴냈다.

시인은 가톨릭 신앙에 의지해 사소한 일상에서 고통과 축복이 겹치는 삶의 의미를 노래해왔다. 특히 작년에 낸 신작 시집 '간절함'을 통해 원숙한 음성으로 "나이 들수록 시간과 사람들에게 감사함이 더해진다"고 했다. 시인은 화려한 문학상 수상 경력을 쌓으면서 수필집 '백치 애인' 등의 베스트셀러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