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체 채취중인 모습.

지자체로선 처음으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중인 광주시가 오는 29일까지 적용시한을 연장키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4일 “지역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지만, 여전히 상황은 엄중하다”며 “감염연결고리가 10여 곳을 넘어서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고, 주요 접촉자와 방문자들이 계속 늘어나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방역대책협의회를 갖고, 연장조치를 결의했다. 당초 2단계적용 시한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였다. 재연장기간은 다시 2주간이다.

광주시는 실내 50인 이상 모임과 실외 100이상 모임의 전면금지,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운영중단,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마스크 착용의무화, 노인요양시설 면회금지 등 조치가 오는 29일까지 적용된다. 이와 함께 방문판매업체에 대해서도 집합금지조치가 적용된다.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대형학원, 유통물류센터 등 정부가 지정한 고위험시설뿐 아니라 PC방, 학원(전체), 사우나, 장례식장, 공연장 등 광주시가 추가지정한 고위험시설도 오는 29일까지 집합행위가 제한된다.

이날 현재 광주지역의 누적자는 170명이다.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는 137명이 감염되었다. 광주지역의 재확산은 대전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방문판매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광주시 소재 광륵사, 금양오피스텔, 광주사랑교회, 아가페실버센터, 한울요양원, SM사우나, 일곡중앙교회, 광주고시학원, 배드민턴 동호회 등이 감염경로로 작용하였다.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으로 13일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14일 오전 지역감염자가 추가발생, 관련 가족들이 광주공항(제주행)에서 탑승중 귀가조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