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연출한 박철(82·사진) PD가 13일 별세했다. 고인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9년 MBC 개국 연출가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새엄마' '행복을 팝니다' '사랑이 뭐길래' '엄마의 바다' '자반고등어' 등 드라마를 잇달아 성공시켜 MBC의 '스타 PD'로 꼽혔다.

고인이 1991~1992년 연출한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는 시청률 64.9%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1997년 중국에 수출돼 중국 첫 한류 드라마 붐을 일으켰다. 2008년에는 현역 최고령인 70세의 나이로 MBC드라마넷 '전처가 옆방에 산다'를 연출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고인의 딸 나경씨가 2003년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빈소는 고려대병원, 발인은 15일 오전 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