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별세한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이 오는 15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인 가운데,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가 13일 백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대전지법에 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가처분 신청서를 통해 “수많은 독립군을 사살한 친일반민족행위자가 현충원에 안장될 수 없다. 헌법 전문에 규정된 3·1운동 정신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친일 행위자들의 묘가 (현충원에서) 이장되더라도 국민들이 느낀 정신적 고통은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민족정기를 훼손하지 않도록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와 광복회 대전충남지부, 독립유공자유족회 대전지부 등은 14일 오후 2시 대전지방보훈청 앞에서 백선엽 장군의 대전현충원 안장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15일 오전에는 대전현충원 앞에서 시민대회도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별세한 백 장군은 오는 15일 대전현충원 장군2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6·25 전쟁에 참전한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 과거 친일 행적을 이유로 현충원 안장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